부산에는 비가옵니다. 이 날씨에 잘맞는 아름다운 글을 올립니다.

부산에는 비가옵니다. 이 날씨에 잘맞는 아름다운 글을 올립니다.

마법사 온 9 3,391
모 초등학교에서 [사탕 아줌마] 라는 분이 계십니다. 비오는 날의 하교시간이면, 바구니에 사탕을 가득 담은 아주머니가 교문 앞에 서있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학생들에게 사탕을 하나씩 준다고 합니다.

어느날 욕심쟁이인 한 학생이 아주머니의 바구니를 통채로 가져갔습니다. 그 학생은 처음에는 그 사탕들을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죄책감이 들어 아주머니에게 돌려주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날도 비가 내리고 있었기에 그 학생은 아주머니가 있을거라 생각해, 수업이 끝나자마자 교문으로 달려갔습니다. 역시나 아주머니는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왠지모르게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그 학생은 [아줌마, 어제는 죄송했어요. 다시 돌려드릴게요] 라며 바구니를 돌려드렸는데, 아주머니는 바구니를 받더니 갑자기 사탕의 수를 세는 것이었습니다.

[부족해요]

사탕의 수를 다 세어본 아주머니가 조그맣게 중얼거렸고, 학생은 사실은 두개를 먹어버려서 그렇다며 다시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만... 아주머니께서는

[어머나 , 거기에 있잖아?]


라고 말하며....


그 학생의 두 눈을 도려냈습니다...



출처  http://thering.8con.net/ 

Comments

마법사 온
쑤바님 이거 전에 제가 올렸던 사이트입니다. ^^ 
★쑤바™★
어라??이거 본 글인데.. 
카키색날개
ㅇㅏ;;;ㅋ 
헤라
다신 읽고싶지도 쳐다보기도 싫다..ㅜㅜ 
헤라
아우...소름돋아...시러시러 이런얘긴.. 
초롱소녀
정말 오싹...
토욜날 서울 비 엄청나게 오던데요...
그때 설에 있었기에... 
elcaa
참으로 아름답다 못해 아행행 얘기군여.. -_- 순간 오싹했다는... 
윤찡
서울도 비가오네요 
횬종
헉.. 깜짝이야.. 징그럽군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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