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교통카드 대란'

새해 벽두부터 '교통카드 대란'

윤찡 3 3,429
새해 벽두부터 '교통카드 대란' 우려(종합2보)
[연합뉴스 2005-12-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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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카드사 후불제교통카드 내년부터 발급중단 2~3개월후엔 기존 회원도 사용불가..혼란 예상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스마트카드㈜(KSCC)와 카드사간의 후불제 교통카드 발급 재계약 협상이 결렬돼 새해부터 4개 카드사의 후불제 교통카드 신규 발급이 전면 중단될 전망이다.

또 카드사별로 1~3개월의 유예기간이 지나면 이 카드사들의 기존 후불제 교통카드 회원들도 후불제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서로의 입장차가 끝내 좁혀지지 않을 경우 큰 혼란이 예상된다.

현재 서울시 교통카드 이용자 2천만명 중 이들 카드사의 후불제 교통카드 이용자수는 전체의 25%인 500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SCC는 이달 말 기존계약이 끝나는 삼성, 신한, 외환, 롯데카드측에 후불제 교통카드 서비스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28일부터 후불제 교통카드 신규 발급 신청을 받지 않고 있으며 롯데카드도 1월1일부터 신규 후불제 교통카드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외환카드는 아직까지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KSCC측이 내건 조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후불제 교통카드 신규 발급이 중단되면 기존에 이 카드사들의 후불제 교통카드를 갖고 있던 고객도 카드 이상 등이 발생하는 경우 재발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KSCC는 후불제 카드를 신규 발급 할 때 장당 발급전문 생성비 500원과 초기발행관리비 500원, 제휴수수료 300원을 카드사가 부담하는 한편, 기존카드나 신규로 발급되는 교통카드가 한 번이라도 사용되면 장당 연 사용료 2천500원을 낼 것을 재계약 조건으로 요구했다.

KSCC는 또 재계약 시점 이후부터 신규 발급되는 후불제 교통카드를 모두 수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티머니카드로만 발급할 것도 요구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KSCC측의 재계약 요구조건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것"이라면서 "카드사들이 29일이나 30일쯤 각 사별로 공정위에 KSCC측을 제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년 6월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타 카드사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존 카드사들의 재계약이 끝내 불발돼 이들 카드사들의 교통카드 이용고객들이 서비스가 가능한 나머지 카드사들로 이동할 경우 카드사 입장에서는 교통카드 사용자 수만 늘어나 6월 협상 때 오히려 KSCC측에 주도권을 뺏길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서울시가 KSCC의 대주주인만큼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제 서울시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mments

★쑤바™★
난 걸어댕김.
가끔 택시타고댕김.
버스비 얼만지 모름..-_-; 
아켄
전 지하철 정기 승차권 emoticon_002 
윤찡
난 국민카드랑 정액카드있는데..휴다해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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