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맘마-_-머꼬와서
토맥에다가 일를라고-_- 자리에 앉아따.

오늘 먹은 찌개를 정의할 수가 없따.

처음엔..꽁치찌개였다.
얼마전에 먹다 남은 꽁치 나머지를 넣고 끓인...-_-;;;

정군과 쑤바는..
필름 맡긴거 찾고 인쇄소 들렀다 오느라..
오늘의 요리는 삼촌이(울 대표) 하기로 해따.

삼촌이 그래따.
파김치 다 먹고 남은 국물이 있었기에...
그것도 부어넣고..
김치도 넣고 끓였다고.

거기까진 괜찮다.

정군이 갑자기 소세지를 잘라서 넣었따.
(뭐 부대찌개라도 하나부지?-_-;;)

거기에..
전에 먹다남은 국수까지 집어넣었따..-_-;;

양파랑 당근도 집어넣었따.

이게 뭔 찌개냐..

꽁치와, 김치와, 파김치국물과,
소세지와, 국수와, 양파와, 당근.

내가 점심으로 먹은 이게 대체 뭐냔 말이다....ㅠ_ㅠ

삼촌한테 항의해따.
일 시킬라믄 영양가 있는 식단을 제공하라고.

삼촌이 그래따.
나름대로 웰빙 식단이라고....-_-;;;;;

정군의 여친 모세라양도..
아무말 않고 그냥 꾸역꾸역 먹어따..-_-;;

우리가...
맘상하고 속상하고 의상하고 불쌍한 상태로..
구시렁 대믄서 밥을 먹자...

삼촌은 챙겨주는 양...
"내가 국수 다 먹을랑게,,
느그들은 소세지도 먹고 철분 부족하니까 등푸른 생선도 먹고 그려~"
그럼서나..막막 국자로 꽁치쪼가리를 덜어준다.-_-;;

우리 넷은...그렇게...
죠낸 빈정상한 상태로 식사를 마쳤다.

꽤나 빈정 상한듯한 삼촌이..
어쩐일로 오늘은 가위바위보 안하고 자기가 설겆이 한댄다.

내가 보기엔..
지금쯤 설겆이 끝났을텐데 안들어온다..
-,.-;;;;

내가 토맥에다가 일른다고 하자...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라는 말 모르냐며..
비밀유지를 해달랬다.

쑤바는 그래따.
"만 천하에 고하노라" 라는 스타일대로 가겠다고.-_-;;

어젯밤..
현진쓰가 우리 셋의 사주를 봐줬는데..
오늘까지도 그것땜에 말이많다.

정치를 해야 한다느니..
참모를 해야 한다느니..
나이트 삐끼를 한다느니..
바람잡이를 한다느니,

참고로...
과거에 쑤바가 태어난 시를 잘못 말하는 바람에..
쑤바에게 "과숙살"이 꼈다고 나와서...
쑤바가 "독신주의"를 부르짖고 다녔는데..-_-;;;
(과숙살=과부살)

이제와서 아니란다..-_-;;;
내가 태어난 시를 뚱땡이 아줌마테 제문의-_- 해본 결과...
엄청난 오타가 발생했음을 알고 정정.

쑤바에게 과부살은 없다.
이젠 결혼해도 하등의 문제가 없는 거시다.-_-;;

다만,,,
하도 오랫동안 굳어진 독신주의로 인해...
이젠 과부살때문이 아니라...
그냥 난 결혼하면 안될것 같다는 망상에 빠져이따..-_-;;



음...
또 이상한곳으로 이야기가 새고이따...-_-;;;

하이튼..그렇다..-_-;;;;;


배아프다..ㅠ_ㅠ

화장실 가야게따..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