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불현듯 생각나서...
글쓰기를 눌러 제껴씀미다..-_-;;;


2주전인가??

스누피 아저씨가....
술한잔 하자고 불러씀미다.
뚱땡이 아줌마는 옆에서 안주를 만들어 줌미다.

현진쓰가 마침 쑤바네 집에 놀러와서리...
스누피 아저씨의 술상대는 2명으로 늘어나씀미다.
(참고로 뚱땡이 아줌마는 안마셔뜸. 안주만 빼서먹음)

한참 이러저러한 얘기를 나누다가...
스누피 아저씨가..
지난 젊은 시절 이야기 한토막을 해주십디다.

때는 바야흐로...
스누피 아저씨가 아직 한참 잘나가던-_-;;;
방년 스물 다섯의 나이였을때.

이때,,참고로 쑤바는 1살이어씀미다.
네...일찍 사고쳐서리...
이때부터 스누피 아저씨는 뚱땡이 아줌마테..
발목 잡힌 거심미다..-_-;;

하이튼 지간에..-_-

어느날이었던가???
어딘지 잘은 모르는데...
순창? 순천?
암튼 어느 시골동네에 볼일이 있어서 가셔땀미다.

모 마을 근처에서....
젊은 청년이 자나가자...
마을 어르신들이 부르시더람미다.
(여기서 젊은 청년은 스누피 아저씨임다-_-)

"어이..청년,,자네 이거좀 도와주고가"
"네-_-;;"

머...울 스누피 아저씨가...
나름 인상은 드러븐 편인데..
그 시골 어르신들은..
그저 어린 청년으로만 보였는지..
거리낌없이 일을 시키더람미다..-_-;;;

시키면 어쩌거씀미까..
어르신이 시키는데 안한다고 배기거씀미까?
하란대로 해야죠.
그래서 했다죠..-_-;;;

한참 일을 도와드린 후...
감사하다며 막걸리 한말을 쏘셨~담미다..
냐하하하..

그 시절에도 쏘는 문화는 이어져 내려와떤 거심미다..
네...-_-;;;;

여튼...
막걸리 한말을 얻어마시고..
기분이 조아져떤 울 스누피 아저씨.

마을의 어르신들에게 이쁨받는...
외지의 젊은 청년이 아니꼬왔던지...

마을의 젊은 청년 및 장년층 아이씨들이...
스누피 아저씨테 도전을 해오더람미다.

이름하야 "윷놀이 내기해서 막걸리 쏘기"
네...
계속해서 쏘는 문화가 등장하고 이씀미다..-_-;;;

분위기로 봐서는,,,
누구하나 어크러져서 나빠질때까지 안끝날거 같죠?
네...그러씀미다..-_-;;;;
나자빠질때까지 계속될 거심미다..

스누피 아저씨가...이겨씀미다.
그래서...막걸리 한말 또 얻어머거씀미다.

또 하자 그래땀미다.
이겨서 기분 조아떤 스누피 아저씨..
그래 좋다 하자..해땀미다.

이번엔 져씀미다..
그래서 막걸리 쐈담미다.

져도 기분은 좋더람미다.
왜냐...알딸딸 하니~ 술이 들어갔응게...-_-;;;

그렇게해서 막걸리가 상품으로 걸려있는...
윷놀이가 반복됨으로 인해서...
점점 막걸리에 취해서...
다들 눈에 뵈는게 없었던 듯 싶슴미다..-_-;;;

결론은 그렇슴미다.

내기해서 돈을 몽땅 잃어씀미다..
차비까지 안남기고 탈탈 털어서 내기를 해가꼬..
홀라당 잃어땀미다..-_-;;;;

자존심인지..
아님 취해서 객기를 부린건진 모르지만...
쥐어주는 차비조차도 마다하고...

"내기에서 진건 진거다. 그지가 되었지만 안받겠다."
하고 그냥 발길을 돌려따고 함미다.
(대체 무슨 생각인지를 모르게씀미다..-_-)

옛말에,, 이런말이 이씀미다..
막걸리를 마시면 애미애비도 못알아본다..라는 말..-_-;;;
그만큼 막걸리는 독한 술임미다...

먹기엔 쏘주가 쓰지만..
개인적인 경험상..
막걸리가 쏘주보다 더 빨리 취합디다..-_-;;
(막걸리에 사이다 타서 먹으면 아예 뒤짐미다..-_-;;)

여튼....
돈한푼 없이 뒤돌아선 울 스누피 아저씨....-_-;;
집까지 벌벌 떨면서 5시간을 걸어서 와땀미다.

-,.-;;;;

네....
울 뚱땡이 아줌마가 만약 그 시절에..
지금가튼 성격이었다면...

울 스누피 아저씨는...
뚱땡이 아줌마테 죽은 목숨임미다..-_-;;
죽어따고 복창 해야함미다..

그 시절에 울 뚱땡이 아줌마는..
23살의 파릇파릇 아리따운 꽃처녀 였기에...

남편이 술내기에 져서 빈털털이가 되어 들어와써도...
그저 묵묵히 참아내며..
이만 갈고 있었을 거심미다..-_-;;;;

지금은 울 뚱땡이 아줌마가 완죤 이기지만..
그 시절에 울 뚱땡이 아줌마는..
현모양처 저리가라~ 여꺼등요..-_-;;;

남편은 하늘..뭐 그랬던 모냥..-_-;;

그럴수밖에 없었던거시..
조신하고 얌전해떤 울 뚱땡이 아줌마...
스누피 아저씨테 첫눈에 반해가꼬...

스누피 아저씨가 자기테 작업하는줄도 모르고..
홀라당 걸려들어가꼬...지금껏 같이 살고 있거들랑요.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임미다만,,,

아직도 모르겠는건...
왜 울 뚱땡이 아줌마가..스누피 아저씨를 좋아해쓸까..
임미다..-_-;;

울 뚱땡이 아줌마..너무너무 이쁘고...
울 스누피 아저씨...증말 객관적으로 바쓸때...
쑤바를 맹근 당사자지만..
어쨌은..인물은 별로임미다..-_-;;;

보통의 많은 부모님들은...
서로 상대방이 쫓아다녀서 결혼했다고 우기심미다.

우리집은..안그러씀미다.
진작에 알아씀미다.
그저 스누피 아저씨는 작업을 한 것뿐이고...
반해버린건 울 뚱땡이 아줌마란걸..

정말 아줌마테 실망임미다..
아줌마가 더 이쁜 아저씨를 만났으면..
쑤바가 이뻤을텐데..ㅠ_ㅠ

아님..
조합-_-을 할 당시에..
아줌마의 유전자를 좀 더 강하게 심었었다면...ㅠ_ㅠ

대체 어떻게 했길래...
아저씨의 유전자가 더 강하게 작용하여..
날 이렇게 맹근거신지..ㅠ_ㅠ

눈물이 앞을 가림미다....ㅠ_ㅠ

-,.-;;;;;;;;

하이튼지간에...
지금도 울 부모님들은....
찰떡궁합 임미다..-_-;;;

보통 집에서 가장이 술마시면...
아내가 잔소리를 하고..
바가지를 긁고 막 그러니까..
남편들은 밖에서 먹고 들어오고...
그럼 더 쌈나고..막 악순환이 계속되지요..-_-;;;;

울집은....
스누피 아저씨가..심심하면 어크러짐미다.

굳이 밖에 나갈필요 없슴미다..
그냥 생각나면 어크러짐미다.

때로는 가볍게 한잔씩 하거나..
때로는 쪼끔 무게있게 막 마시거나-_-;;;;

그럼 울 뚱땡이 아줌마는...
옆에서 술시중을 듬미다.

안주를 만들어주고...
옆에 앉아서 말상대 해줌선 두런두런 대화함미다.

가끔은 자다가 일어나서 그럴때도 이씀미다.
그럼 쑤바가 시끄럽다고 소리침미다.
왜 잠도 안자고 오밤중에 일어나서 그러냐고 막 머라함미다.

그럼 스누피 아저씨가...
쑤바테 소리침미다..

너나 잘하라고...-_-;;;

그러면서 항상 덧붙이심미다.

나가라고..ㅠ_ㅠ
나가서 살으라고..ㅠ_ㅠ

쑤바네 집에서 쑤바가 설 자리는 없슴미다...ㅠ_ㅠ
요즘도 계속 나가라고 함미다...ㅠ_ㅠ


어허이~
얘기가 또 이상한데로 샜슴미다..-_-;;;

머 항상..이런식임미다..-,.-;;


다 읽은사람...손~~(*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