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야기-4 일곱이란 숫자

여름이야기-4 일곱이란 숫자

석두 5 3,850
누님이 대문을 마주보는 골목 집을 하나 사서 내가 그집으로 옮긴게
사진관에서 암실기법 배우던 무렵이네요. 드나 드는 길에 세자매와 자주 마주치지만
워낙에 넘한데 먼저 말 거는 체질이 아니니 목례정도로 세월을 넘깁니다.
그 무렵은 백수라 무척 심심해서 예비군중대 챠드를 드는 솜씨에 해 주었는데 
동장이 늦다없이
새마을지도자 교육 가 달랍니다. 태광산업  들어서기전에 그냥 한촌이라
새마을운동 교육받을 준비가 전혀 안되었다고 동네 청년들 모두 꽁지를 뺍땁니다.
일주일간 합숙한대요.
기왕 백수 된거 다녀오니 대한민국 내무부 발간 전국 새마을지도자 명단에
부산시 동래구(지금은 금정구) 구서동에 이름석자 올랐습니다.
가을에 인구센세스가 있어 조사요원이 되었습니다. 백수가 먹고 사는 방법이지요.
그래서 이 어리디 어린 세자매가 있는 내가 그때 세들어 산 집에 조사를 갔습니다.
세자매는 제주출신입니다. 이름도 아름다운 애월리 출신인데
그 먼 바다 너머에서 이곳까지 온 사유는
태광산업 경비대장이 제주도 출신이라 꽤 많은 제주도민이 취업을 했답니다.
위에 두언니는 친자매이고 막내는 사촌이였습니다.
 조사차 방문하였는데 마치 세자매와 주인아줌마 그리고 내가 있었던 방의 아줌마가  다 있었습니다.
어리디 어린 소녀는 내가 원수같이 여기는 데츠쿠시 뒤에서 사과를 먹다가 무척 반가워하며
철그물코 사이로
"아저씨" 불러드니  불쑥 먹던 사과를 줍니다.
 받아들긴 들었는데 어느 부위를 베어먹어야할지
요즘말로 대략난감지경이라
소냐가 입 댄 반대방향을 한입 먹었더니 달랑 뺏어가서는
나의 이빨자국이 있는 부위부터 베어먹드니
"아저씨가 일곱살 어리거나 내가 일곱살 많으면 연애하자할텐데"
그 집안에 여자 다섯에 남자 나 하나가 그 시간에 있었고
여자들은 요절복통인데
영악하지 못해 눈치 없다는 소리 자주 듣는 석실장은
띠용! 약간의 현기증을 느껴습니다.
이 어린 소녀는 도대체 언제부터 나를 생각하고 있었단말인가
참 그 소녀 생김새는

오래된 영화 엑소시스트의 린다 브라이어던가?의  80% 

Comments

★쑤바™★
단편소설 한토막 같아요.
먹던 사과라....호오.. 
★쑤바™★
흐으...점점 흥미진진...ㅋㅋㅋ 
Petit_쁘띠^^
ㅋㅋ 실장님... 이야기 계속 해주세여... ^^ 기대만빵... ^^ 
아침이오면
ㅋㄷㅋㄷ 이거 갈수록 재밌네여.. ^^ 
명랑!
13세 연하 .... 7살만...ㅋㅋㅋ~~ 린다블레어...
헉... 변한얼굴요? emoticon_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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