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가족 량이 근황

부양가족 량이 근황

석두 9 6,961
사흘전 아침 7시반경,
금융단지 팬서를 따라 넨내와 산책하는데,
원래 량이 밥 주는 곳에서 50여미터 떨어진 곳의
인도 오른쪽 건설자재 쌓아놓은 곳에서
다급한 량이의 울음소리에 흘낏보니
이놈이네요. 금융단지  안의 컨테이너 사무실 근처 폐자재 속에서 살던 놈이
그 폐자제 정리한 바람에 컨터이너 하우스 아래 통기구 안에 살았는데
왜 여기서 날 부르냐? 의아한채 도시락(햇반 빈그릇에 며루치니 오징어니
등등 담아서 하루 두번 줌)을 주고 내려가다보니 청소인부 손수레 위에
량이 밥상(위의 사진)이 놓여져 있네요.
아하! 저희네 밥상 없어져서 황당했던 모양입니다.
전날 밥 담아 주었던 햇반용기 회수하고
오후 산책으로 그곳을 가다보니 뭔지 훤한 느낌이 들어
팬스안을 보니 컨터이너하우스가 없어졌네요,
하우스 치우면서 얘들 밥상 같이 치운거네요.
그래서 이녀석이 이사를 한 모양입니다
에미와 같이 있는데, 어제는 도시락을 앞에 놓고 한참 우니까 에미가 나타납디다.
에미 불러 같이 먹자는 의사표시이겠지요
아침에 도시락 주고 아래 사진 찍고 현장을 떠나다가 흘낏 돌아보니
인도쪽에서 에미가 새끼쪽으로 가는 뒷모습이 잠시 보였습니다.
그리고  200미터 떨어진 1차선도로한가운데 로드킬 당한 고양이 한마리가
어쩌면 에미일지도 모를정도로 털 색깔 무늬가 비슷하여
간이 철렁합디다.
아까 본 고양이 뒷모습은 과연 에미일까? 내 눈을 의심합니다. 

Comments

★쑤바™★
흐미...ㅠ_ㅠ 
mamelda
엄마냥이가 아니길 ㅠㅠ 
석두
대부분의 고양이는 무작정 손살같이 건너다 당합니다.
노련한 고양이는 차라는 괴물을 알고요.
신호 기다리는 개를 봤는데요, 사람들과 함께 움직입디다. 
비주얼트리+미키+
왠지 포스가... 
악동™
사람이나...짐승이나....emoticon_101
힘드러 힘드러......emoticon_006 
Sso
로드킬.. 흐어; 
Petit_쁘띠^^
흠... 당한게 아니길... 아니라도.. 불쌍하다.. 
하루
으....ㅇ_ ㅇ
강아지들은 요리조리 살피며 잘도 건너던데;;;(요즘 개들도 횡단보도로 건넘;;) 
명랑!
emoticon_016........그럼, ........emoticon_015 
Banner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