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두들 안녕하신지?

미투리 16 10,674
지루하든 장마도 걷히고
이제얼마남지 않은여름의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건지
낮더위가 장난이 아님니다.
찜통더위에 더위먹은이가 더러는 있을법한데...
암튼 조금만 더참으면 곧 물러가겠지요
이번달들어 생각지도 못한 안타까운 일들을 겪고나니 더위먹은것 같이 속이 허~
합니다.
팔월복중에 급작스런 장모님의 별세....(올해팔순)
삼오제를 지내고 귀가하니 친한친구의 부고가 나를 기다리드군요
(친구-나,집사람-친구와이프,아들-친구아들이 각자친구이기도 함)
특히 친구의 주검이 나를 너무 허탈하게 합니다  친구는(사회친구)27년지기인데..
어려울때 이웃으로 만나 서울에서 부천으로 이사도 함께 올 정도로 막역한사이였는데도
생활이 주변환경이 옛날처럼 우리를 가까이에서 함께 지내게 놔두지는 않드군요
그래도 옛적이야기를 하며 가끔은 소주잔도 기울이고 했드랬는데..
불과 보름전에도 전화통화를 했는데...
15일날 장모님 삼오제를 마치고 귀가해서 이튿날 출근을 하였는데 친구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친구에게 연락도 못했지만 반가운 마음에...
"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냈어?"
했드니 친구핸드폰에서 "아저씨 저 명성인데요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하는 목메인 소리가 들려오는겁니다.
깜짝놀라서  "뭐?  언제?    왜????
"어제 사고로........"  "        ....그래 알았다"
집사람에게 전화로 먼져 연락을 해주고 아들녀석 쳉겨서 (휴가기간임) 상가에 보내좀 도와주라고 집사람에게 일러주고 퇴근해서 집에 들어와보니....
집사람과 아들녀석이 문상갈 준비를 하고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집에서도 그다지 멀지않은 장례식장에 모셨다길레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
날은더운데..
올해 유난히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빈소에서 나를 맞은것은  환하게 웃고있는 영정사진속의친구와 슬픔을 온몸으로 버티고 서있는 친구아들 시집간 딸 사위 손자손녀와 부인....
사고라는데 교통사고인지 자세히 물어볼 상황도 아니어서 그냥 문상만 하고..
제손을 붇잡고 눈물을 삼키며 ...모진사람..모진사람, 어찌 그리모진지 모르겠소
하며 눈물을 보이는 부인을 뭐라 위로하지도 못하고...잠시 자리에 앉았다 일어섰습니다.
귀가하니 아들녀석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과 밖으로 나가든군요
집사람과 낮에 내가 이른 말에 대해 제차물었습니다.
아까보니 손님들은 많은데 일손이 모자라 상주들이 음식을 나르고 그러는걸 보니 더욱
그랬습니다 이런날 친구 좀 도와주면 얼마나 고맙겠느냐고....
오랬동안 만나지않아 서로 서먹서먹하고 그래서 ...
그럴수록 어려움을 당한 친구를 도와서 일을 돕다보면 서먹함도 사라지고 예전처럼
더 친해질수 있는좋은 기회인데도 그걸 마다하고 .....휴가라고  나돌아다닐 생각이나 하고
매사에 제가 알아서 한다하니 잔소리는 안했지만 ...
녀석의 행동에 서운함이 많이 느껴 집니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친구의 죽음은 자살이었다는데...
누가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을까요?
죽은자는 말이 없고,사회도 가정도 친구도 그를 보호하지는 못했습니다.
바보같은 사람 왜 그길을 택했는지 ....
당신이 나보다 못한게 뭔가 나같은 사람도 아무렇지않게 이렇게 살아가는데..
생활이 나만 못한가 아들딸이 없나 부인이 없나 ..사위도 있고 손주 손녀도 있는사람이...
가슴이 막 답답해 옵니다..
속은 허      ~    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친구야 더좋은 세상에서 모든걱정 다버리고 평안함을 찾길 ....

어려움은 또다른 희망이기도 합니다
온가족이 똘똘뭉쳐 사랑과 애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갑시다.emoticon_007 

Comments

Petit_쁘띠^^
미투리님.. 쁘띠^^ 오랜만에 접했는데.. 씁쓸한 소식이네염..
잘 지내시져?
두분 가슴 아프시겠지만.. 힘내시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zacs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문의사항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amelda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모님의 별세는 가슴이 많이 아플것같습니다... ㅠㅠ
그리고...
저희 아버지께서도 친구분의 별세에 한동안 많이 힘들어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도 힘내시고 사모님도 힘내세요 ㅠㅠ

건강하세요~~~ 
★쑤바™★
세상에.....ㅠ_ㅠ
친구분의 명복을 빕니다..
미투리 큰삼촌..힘내세요.......emoticon_066 
정휘형
가슴이....

그렇죠..내가 이렇게 짧은 인생
뭘 이렇게 잡고있나..
노을껀 놔두고..버릴껀 버려야 하는데...

인생이 짧지도 않지만 길지도 않아서....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거 같습니다...

자살이라니..가족의 가슴..정말.... 
공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악동™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침이오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투리님, 그리고 석실장님은 건재하시다 생각하니 한편으론 기쁩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여...
전 주위에 이제 아는 사람이 없으니 슬퍼할 일이 조금 줄어든 느낌입니다.
미투리님, 석실장님.. 부디 건강하셔여~~ 
명랑!
죽는건 누구나 겪을 일 이지만...
누구든 갑작스런 죽음만 아니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위사람들 맘의 준비라도 하게... 너무 오래 끌지는 말고... 
비주얼트리+미키+
이제 걱정놓으시고 좋은 곳에서 행복의 정원을 가꾸시길 바랍니다...명복! 
상큼발랄깜찍
흠.... 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석두
요즘 느끼는 것은
윗사람 차례 차례 보내고
친구들 차례차례 보내고 그런 후 내가 갈 차례라는 거.
이게 삶이로구나.
1년에 고교 동기생 한두명씩 만저 보내는 나이라서. 
KENWOOD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미투리님 항상 건강유념하시길,,, 
초롱소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친구를 잃는다는 기분 저도 압니다.
제나이 20대 후반 저는 작년에 한 친구를 잃어본 적이 있다보니...
힘내세요....미투리님!! 
김태준
미투리님께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주위에 소중한사람들에 대해 또 한번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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